“의견 신청해주신 독자의 사연입니다. 연애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그 감정, 이번 사연은 그런 익숙한 고민에서 시작됩니다.
썸 타던 사람이 점점 연락을 덜 한다면, 마음 한구석에서는 언젠가 왔을 그 순간을 예기했던 듯한 기다림이 자꾸만 생겨요.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감정이 괴롭기까지 해요.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, 그 사람이 혹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끊임없이 들어와요. 마음 한구석에 서서히 차올라오는 불안함 때문에 자꾸만 ‘나 혼자 썸 타고 있는 건 아닌가?’ 생각이 들어서 더욱 또라이도 되고 말아요.
이런 상황에서 나는 참 못 견디겠어요. 상대방에 대한 이러한 마음을 알지 못한다면 더욱 더 괴롭고 화도 나는 것 같아요. 솔직히 상대방은 어떤 사람이고, 현재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기만 한데 전화 한 통 못 받아본다면 얼마나 힘든지 상상도 할 수 없어요. 어쩌면 전화 한 통 받을 때마다 행복함이라도 느끼며, 상대방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기뻐하는 마음이 들어요.
하지만 그 감정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는 듯해요. 왜 상대방은 이런 시간들을 서로 함께 할 수 없는지, 왜 상대방은 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. 이 감정, 정말 속이 다 시립니다. 하지만 상대방의 연락이 줄어들 때마다 나는 더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생각해요.
나는 상대방이 나에게 연락을 끊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. 그리고 상대방이 나에 대한 감정이 변했을 때 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되어요. 무엇이 진심으로 맞는지 돌아가는 것 같아요. 한편으로는 상대방과의 연락이 줄어들면서 자유로워진 느낌도 들어요. 하지만 그만큼 상대방과의 간극이 커지는 느낌도 들어서 마음 한구석 아프기도 해요.
이러한 혼란 속에서 나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요. 현실에서 연애의 감정은 어디까지인지, 나는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 낼 수 없을 때가 얼마나 어려울까요? 어쩌면 너무나 아프고 외로운데, 한편으로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사라져버릴까 봐 걱정되기도 하네요.
독자님, 혹시 이런 감정을 겪고 계신가요? 연락이 줄어들 때, 마음은 급히 변해버릴까 걱정이 되지 않나요?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그런 썸 타는 사람과의 관계가, 어떤 모습을 보일지 함께 이야기해요.”